워싱턴주 서부 지역에 더운 날씨가 예고돼 있습니다.
KING 5 기상팀에 따르면, 다음 주 화요일(16일)과 수요일(17일)에는 낮 최고 기온이 화씨 90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밤에도 기온이 화씨 70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지역이 많아 무더운 밤이 예상됩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워싱턴주에서는 낮 기온이 80도를 넘는 날이 11일 있었고, 90도에 도달한 날은 지난 6월 8일 단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더위는 이보다 더 넓은 지역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사우스 사운드 지역은 90도 이상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보됐습니다.
이번 더위의 원인은 워싱턴주 해안에 형성된 고기압 때문입니다. 고기압이 점점 강해지면서 기온이 오르고, 서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도 차단됩니다. 고기압이 주의 상공을 덮는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낮 동안 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밤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KING 5 기상팀은 이로 인해 ‘First Alert’ 경보를 발령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생명, 재산, 이동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상 상황에서 발동되는 경보로, 기상팀이 최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해 시민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입니다.
이번 더위는 목요일(18일) 아침쯤 고기압이 동쪽으로 물러나면서 조금씩 진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 후반에는 해안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다시 들어오며 기온이 70도대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무더위와 산불 위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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