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물건을 담는 박스와 봉투를 더 작고 가볍게 바꾸고 있습니다.
워싱턴주 섬너(Sumner)에 있는 ‘아마존 혁신 연구소’에서 포장을 줄이고, 환경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실험하고 있다고 KING 5가 보도했습니다. 박스를 없애거나, 꼭 맞는 크기로 줄이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지속가능성팀 케일라 펜튼은 “고객은 물건이 잘 도착하길 바라면서도, 포장은 적고 재활용이 쉬웠으면 좋겠다고 말한다”고 전했습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큰 상자에 플라스틱을 넣어 보내던 유리병 제품도 이제는 병에 꼭 맞는 종이 상자로 바꿨습니다. 장난감 포장은 뒤집으면 선물 포장처럼 쓸 수 있도록 디자인됐습니다.
이런 변화는 아마존이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세운 약속 ‘기후 서약(Climate Pledge)’의 일환입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400만 톤 이상의 포장재를 줄였고, 플라스틱 사용도 많이 줄였습니다. 종이 충전재를 쓰면서 약 150억 개의 플라스틱 에어쿠션 생산을 피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아마존은 제품을 스캔해서 크기에 꼭 맞는 상자를 자동으로 만드는 기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기계는 물건을 측정한 뒤, 딱 맞는 크기의 박스를 그 자리에서 만들어 낭비를 줄여줍니다.
하지만 이런 포장이 배송 중에 망가지면 안 되기 때문에, 아마존은 실험실에서 상자를 떨어뜨리고 흔들어보는 테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펜튼은 “일부러 부숴보면서 어디가 약한지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모든 노력은 단순히 포장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로 움직이는 수억 개의 아마존 박스를 더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큰 그림의 일부입니다. 때로는 ‘상자 안’을 바꿔야 ‘세상 밖’이 바뀐다는 점을 아마존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221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