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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6/24  라디오한국
워싱턴주, 향후 4년간 7억 2천만 달러 예산 부족 예상…세수 감소·경제 둔화 원인

워싱턴주 정부가 향후 4년간 약 7억 2천만 달러의 예산 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최근 발표된 경제·세입 예측위원회(ERFC)의 2분기 예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주는 기존 계획보다 7억 1,900만 달러가량 세입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는 주 전체 예산의 약 1%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세입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소비 지출 둔화, 주택 건설 시장 침체, 연방정부의 복지 예산 삭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 등이 지목됐습니다.


이번 예측 발표 직후 밥 퍼거슨 주지사는 공식 성명을 내고 “실망스럽지만 놀랍지는 않은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퍼거슨 주지사는 이어 “연방정부의 정책 변화가 워싱턴주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 재정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로서는 특별 입법 회기를 소집할 계획은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주의회 의원들은 이번 세입 감소가 향후 사회복지, 교육, 교통 등 다양한 분야의 예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예산 재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워싱턴주 예산사무국은 “필요시 주지사에게 예산 수정안 제출을 요청할 수 있다”며, 향후 수개월 동안 경제 지표를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전망이 워싱턴주만의 문제가 아니며, 전국적인 경제 불확실성과 연방정부 정책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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