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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6/09  라디오한국
시애틀 유명 선수 집에 도둑…와이파이 끊는 기계까지 썼다

시애틀 경찰은 최근 유명 운동선수들의 집에 침입한 도둑들이 보안카메라를 못 쓰게 만들기 위해 ‘와이파이 방해기기(Wi‑Fi 재머)’를 사용한 혐의로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21세인 얼 라일리 4세 (Earl Riley IV)라는 남성은 다른 공범들과 함께 시애틀에 있는 NFL과 MLB 선수들의 집 여러 곳에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집에 설치된 무선 보안카메라나 알람 시스템을 작동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와이파이 신호를 끊는 전자기기(Wi‑Fi 재머)를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도둑들이 노린 집은 리차드 셔먼(NFL), 블레이크 스넬, 훌리오 로드리게스 등 잘 알려진 운동선수들의 집으로, 경찰은 이들이 집 안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 침입한 정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법원은 체포된 라일리에게 10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으며, 사건에 연루된 다른 사람들도 조사 중입니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런 재머는 온라인에서도 몇 백 달러면 살 수 있어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하며, 무선 카메라만 믿지 말고 유선 장비나 이중 보안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집을 비울 때에도 보안 시스템을 점검하고, 와이파이로만 연결된 장비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