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가 앞으로 4년 동안 약 7억 2천만 달러의 예산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전망은 최근 발표된 주정부의 분기별 수입 예측에 따른 것입니다. 경기 둔화와 연방정부의 정책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주 경제예측위원회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약 4억 9천만 달러, 2027년부터 2029년까지는 약 6억 3천 8백만 달러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소비자 지출 감소, 주택 건설 둔화, 고용 성장 둔화 등을 주요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판매세와 사업세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밥 퍼거슨 워싱턴주 주지사는 이번 예측에 대해 "실망스럽지만 놀랍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퍼거슨 주지사는 현재로서는 특별 입법 회기를 소집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방정부의 정책 변화가 주 예산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주 정부는 이미 160억 달러의 예산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세금을 도입하고 일부 지출을 줄인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추가 수입 감소 전망에 따라 주정부는 비필수 서비스와 프로그램에 대한 추가적인 절감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연방정부가 추진 중인 메디케이드, 교육, 식량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 삭감이 현실화될 경우 워싱턴주 주민들에게 추가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퍼거슨 주지사는 이러한 연방 차원의 변화가 주 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향후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분기 수입 예측은 오는 9월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주정부는 보다 구체적인 예산 조정 계획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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