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카운티의 공직 선거일을 변경하기 위한 주민 투표가 11월로 결정됐습니다.
킹 카운티 의회는 카운티 수준의 공직 선거를 짝수년으로 옮길지 여부를 11월 주민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클라우디아 발두치 킹 카운티 의원은 카운티 행정관과 감사, 카운티 선거국장 및 의원 선거를 홀수에서 짝수년으로 옮기기 위한 킹 카운티 헌장 수정안을 제안했습니다.
기존 킹 카운티 선거는 홀수년으로 2023년 또는 2025년에 예정됐으며, 주민 투표로 선거일을 변경하면 오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모든 선거가 짝수년으로 이동합니다.
킹 카운티 의회는 선거일 이동의 이유로 더 많은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년동안 킹 카운티 유권자 투표율은 대통령과 주지사 등을 뽑는 짝수해에는 평균 77%의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홀수 해의 경우 평균 47%에 머물렀습니다.
발두치 의원은 “유권자를 대표하도록 선출된 사람들이 더 많은 유권자에 의해 선출될 때 우리의 민주주의가 더 강해진다”며 “워싱턴 주 대부분의 카운티가 짝수년에 카운티 선거를 치룬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일부에서는 선거일 변경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레이건 던 카운티 의원은 이번 제안에 반대표를 던지며 “지역 투표가 국가 주요 투표와 함께 치뤄지면, 지역 현안보다 국가 정치와 당파성에 표심이 흔들릴 위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