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에서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새 법과 제도 변경으로, 최저임금과 유급 휴가, 양육비 산정 기준, 소비자 관련 세금 등 여러 분야에서 변화가 예고됐습니다.
지역언론 KOMO 뉴스에 따르면, 워싱턴주 최저임금은 2026년 1월 1일부터 시간당 17달러 13센트로 인상됩니다. 이번 인상은 물가 연동에 따른 연례 조정으로, 초과근무 면제 여부를 판단하는 급여 기준(샐러리 기준)에도 영향을 준다고 전해졌습니다.
유급 가족·의료 휴가(PFML) 제도도 일부 바뀝니다. 워싱턴주 고용안정보험국(ESD)이 공개한 규정에 따르면, 2026년부터는 직원 25명 이상 사업장에서 PFML을 사용하는자격 요건을 충족한 직원에게 직장 복귀 보호(job protection)가 적용되며, 자격 요건은 근무시간 기준 없이 고용 기간 180일로 조정됩니다. 또 PFML 보험료율은 2026년에 1.13%로 인상된다고 전해졌습니다.
가족법 분야에서는 양육비(Child Support) 산정 기준이 크게 개정됩니다. 워싱턴주 법원 자료와 주 법령에 따르면, 양육비 산정표의 소득 상한이 기존보다 크게 확대돼 합산 월 순소득 5만 달러까지 지침이 적용되고, 양육비를 낸 뒤 최소한으로 남겨야 하는 자기생계보호액(self-support reserve) 기준도 연방 빈곤선의 180%로 상향되는 내용 등이 2026년 1월 1일부터 적용됩니다.
범죄 피해자 권리 보호와 관련해서도, 범죄 신고 시 권리 안내문 제공과 사건 진행 상황 통지, 법정 절차 참여 및 진술권 등 피해자·생존자·증인에 대한 권리 규정이 강화된 조항들이 2026년부터 시행된다고 전해졌습니다.
세금·소비자 정책 분야에서는 2026년 1월 1일부터 니코틴이 포함된 모든 제품(합성 니코틴·베이프 포함)이 주의 담배제품세(tobacco products tax) 적용 대상이 된다고 워싱턴주 세무국(DOR)이 안내했습니다.
부동산·공동주택 제도와 관련해서는 워싱턴 통일 공동이익소유법(WUCIOA) 적용이 확대되면서 콘도와 HOA(주택소유자협회) 등 공동 소유 커뮤니티의 운영·관리 체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워싱턴주 의회는 2026년 정기회기를 1월 12일 시작하며, 짝수 해에 진행되는 60일 ‘단기 회기(short session)’로 예산과 주요 정책을 다룰 예정이라고 KOMO 뉴스는 전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2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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