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에서 최근 홍수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학교들도 침수 여파로 복구와 정상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애틀 타임즈에 따르면, 왓컴 카운티 스마스(Sumas) 지역의 누크색 밸리 교육구는 대기강 영향으로 휴교했던 수업을 재개했지만 일부 시설은 아직 사용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스마스 초등학교는 4년 전 학교 안으로 약 4피트 높이의 물이 들어오며 건물이 파괴된 바 있습니다. 다만 교육구는 당시 주민 투표로 승인된 채권 자금을 활용해 홍수 위험 지역보다 높은 곳에 새 건물을 건설 중이었고, 이번 홍수에서도 본관은 침수 수위보다 약 10인치 높아 물에 잠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피해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이번 홍수로 보조 체육관과 학교 주변 놀이터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주도 9번(State Highway 9) 남쪽 약 7마일 떨어진 누크색 밸리 중학교도 보조 체육관과 교통 사무실에 약 2피트의 물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맷 갤리 교육감은 “4년 전 홍수와 이번 상황은 매우 비슷했지만, 이번에는 피해가 훨씬 적었다”며 “대응 과정에서 배운 점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교육구는 대기강 여파로 지난주 목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전면 휴교했으며, 학생들은 화요일부터 등교를 재개한 상태입니다. 교육감은 등교 첫날 출석률이 초등학교는 평소의 약 90%, 고등학교는 약 80% 수준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수업은 재개됐지만 야외 활동은 아직 어렵습니다. 학교 주변에 고여 있는 물이 연료와 하수로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놀이터 바닥재를 교체하고 놀이기구 표면을 세척해야 한다고 교육구는 설명했습니다. 갤리 교육감은 “아이들이 이 물 근처에 있을 수 없다”며 “놀이터를 쓰지 못하면 300명의 초등학생들이 활동할 공간이 없어 안전과 복지 차원의 문제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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