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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2/17  라디오한국
일부 지역 정전 복구 수일 소요 가능…스노호미시 피해 심각

서부 워싱턴에 강풍 폭풍이 지나간 뒤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 복구에 며칠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당국이 밝혔습니다. 특히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강풍 피해에 더해 최근 홍수 피해까지 겹치면서 복구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력 당국에 따르면 목요일 기준 약 5만 명이 정전 이틀째를 맞고 있습니다. 퓨젯사운드 에너지(PSE)는 3만5천여 가구가 여전히 정전 상태라고 밝혔고, 스노호미시 PUD도 약 1만3천 가구가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폭풍으로 정전이 가장 심했을 때는 약 40만 명이 전력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부분 지역은 복구가 진행됐지만, 쓰러진 나무와 침수로 접근이 어려운 구역이 남아 있어 일부는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스노호미시 PUD는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관할 지역 내 복구가 여러 날에 걸쳐 진행될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현장에는 30개 이상의 작업팀이 투입돼 있고, 다른 전력회사에서 추가 인력이 합류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노호미시 PUD는 “피해가 광범위하고 지역 곳곳에 퍼져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강풍 경보는 종료됐지만, 서부 워싱턴 일부 지역에는 여전히 강풍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대기강 영향으로 지반이 포화된 상태여서 같은 수준의 바람이라도 나무 전도 등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며, 운전 시 각별히 주의하고 야외 물건은 단단히 고정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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