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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1/27  라디오한국
추수감사절 식탁 물가 안정... 칠면조 가격 16% 하락

올해 추수감사절 저녁 식탁에 오르는 음식 비용이 3년 연속으로 하락해,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칠면조 가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미국 농업국(American Farm Bureau Federation)의 연례 조사에 따르면, 10인 기준 추수감사절 만찬의 평균 비용은 올해 55달러 18센트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5% 하락한 수치입니다.


특히, 추수감사절 식탁의 상징인 칠면조 가격의 안정세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6파운드(약 7.2kg) 칠면조 한 마리 평균 가격은 21달러 50센트로, 작년 대비 16% 이상 인하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품목의 가격이 내려간 것은 아닙니다. 


감자와 같은 주요 채소류와 유제품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전체 비용 하락 폭을 제한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채소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기상 이변을 꼽기도 합니다.


이러한 가격 하락에 대해 워싱턴 대학교의 경제학자 크리스 앤더슨 교수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추수감사절 만찬 비용이 1980년대 중반 이후 약 30% 하락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대규모 감자 포대를 구입했는데도 가격이 합리적이었다"며 물가 안정 효과를 체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물가 안정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물가 급등 이후 세 번째 연속 하락이며, 가계 예산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러나 일부 식료품 가격은 여전히 높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알뜰한 구매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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