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즈 시뷰 초등학교(Seaview Elementary)에서 작은 책 한 권이 따뜻한 변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사서 코리 포틴(Cory Fortin) 선생님은 아이들과 함께 ‘루루와 배고픔 괴물(Lulu and the Hunger Monster)’을 읽고, “배고픔은 멀리 있는 일이 아니라 이웃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는 사실을 부드럽게 일깨웠습니다.
포틴 선생님은 수업을 책장 밖으로 데리고 나왔습니다. 아이들에게 “읽고 느낀 마음을 행동으로 이어가 보자”고 제안했고, 아이들은 에드먼즈 푸드뱅크(Edmonds Food Bank)를 위한 푸드 드라이브를 스스로 꾸렸습니다. 며칠 새 학교 복도에는 아이들이 직접 모은 식료품 가방이 길게 늘어섰고, 집과 이웃, 교회 커뮤니티에 소식을 전하며 참여를 넓혀갔습니다.
현장에서는 작은 손길이 큰 울림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이웃에게 정성스럽게 부탁하고, 함께 나누는 기쁨을 배워가는 모습이 정말 대견합니다.” 포틴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4학년 루카스 볼트만(Lucas Vortmann) 학생도 “함께하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웃었습니다.
에드먼즈 푸드뱅크는 현재 매주 약 1,500가구를 돕고 있으며, 셧다운 여파로 처음 방문하는 가정도 늘었습니다. 케이시 데이비스(Casey Davis) 디렉터는 “아이들은 ‘내가 먹을 수 있다면 모두도 먹어야 한다’고 자연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그렇게 느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푸드 드라이브는 아이들이 공감과 연대를 몸으로 배우는 시간이 됐습니다. 학교는 “아이들이 보여준 마음을 꾸준한 지역 나눔 활동으로 이어가겠다”며, 따뜻한 약속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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