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퍼거슨(Bob Ferguson) 워싱턴 주지사가 에버렛(Everett) 인근 올림픽 송유관(Olympic Pipeline) 유출로 인한 가동 중단에 대응해 비상선포를 발령했습니다. 주지사는 “송유관이 멈춰 있는 동안에도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Seattle–Tacoma International Airport, SEA) 의 항공유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유관 운영사 BP 파이프라인 노스 아메리카(BP Pipelines North America, Inc.) 에 따르면, 길이 약 400마일의 올림픽 송유관은 누출 테스트 후 일시 재가동했지만, 회수 지점에서 제품(연료) 증가가 확인되자 월요일 오후 다시 중단했습니다. 현재 굴착 조사로 관로를 직접 확인하고 있으며, 수리 완료 시점은 미정입니다.
워싱턴주 생태부(Department of Ecology) 는 “현장 정화 과정에서 추가 유출 흔적(디젤로 보고) 이 발견돼, 예방적 차원에서 라인을 차단했다”고 전했습니다. 대응 인력은 오일펜스(booms) 와 회수 장비를 배치해 확산 억제와 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유출·회수량은 조사 중입니다. 유출은 처음에 배수로의 유막(sheen) 관찰로 보고됐습니다.
포트 오브 시애틀(Port of Seattle) 은 지역 연료 공급에 차질이 있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항공유 급유는 각 항공사가 관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항공편 운항에는 영향이 없으며, 상황 변화에 대비해 항공사·주정부와 비상 계획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행객들은 항공사 앱·웹사이트로 개별 항공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 정부는 SEA 연료 수급 보전을 위해 필요한 대체 운송과 행정 유연성을 비상선포로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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