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가 향후 SNAP(푸드스탬프) 수급자 전원의 재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브룩 롤린스(Brooke Rollins) 농무장관은 13일 뉴스맥스(Newsmax)에서 “SNAP을 근본 개편하기 위해 모두가 다시 신청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일정과 방식은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선 지원 공백을 우려합니다. 데비 크리스천(Debbie Christian·어번 푸드뱅크 Auburn Food Bank) 는 “지금도 워싱턴주 사회·보건복지부(DSHS)의 신청 절차는 매우 복잡하다”며 “전면 재신청이 시행되면 푸드뱅크 수요가 더 폭증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오번 푸드뱅크 일일 이용자는 최근 175~185명 → 230~250명으로 늘었습니다.
수급자들도 부담을 호소합니다.
트로이 딜레이니(Troy Delaney) 씨는 지역언론 카이로세븐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신청하려면 워싱턴주 사회·보건복지부(DSHS)에 오래 앉아 있어야 한다"며 "다시 받을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마르셀라 폭크(Marcella Faulk) 씨도 “승인까지 한 달 걸렸다”고 전했습니다.
농무부(USDA) 는 서면 입장에서 “사기·남용 근절을 위해 정기 재인증(6~12개월 주기) 과 주(州) 데이터 분석, 추가 규정 정비를 병행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다만 ‘전원 재신청’이 정기 재인증과 다른 별도 조치인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주는 “SNAP 사기는 매우 드물다”면서도 지급 오류율 6.06%(대부분 비의도적)과 EBT 카드 피싱·스키밍 피해 증가를 지적했습니다. 또 SNAP 수급자 대규모 개인정보 제출 요구를 일시 중지시키는 가처분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식품은행들은 “재신청이 현실화되면 당장 식탁이 비는 가정이 늘 수 있다”며 후원과 식품 기부를 요청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902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