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로이(Roy) 인근 맥케나파크(McKenna Park)에서 핼러윈 행사 도중 큰 나무가 쓰러져 1명이 숨지고 여러 부스가 파손된 사고 이후, 지역 소상공인들이 잃어버린 생계를 복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나무가 쓰러진 사고는 지난 10월 25일 발생했으며, 현장에서 네이서니얼 헤더리(Nathaniel Heatherly·31) 씨가 숨지고 6명이 다친 것으로 피어스카운티 셰리프국이 밝혔습니다.
핫도그 카트 ‘잭스 도그스(Jack’s Dogs)’를 운영하는 애런 비들(Aaron Beadle) 씨는 부서진 장비를 살리기 위해 50시간 넘게 매달렸지만, 맞춤 제작된 카트의 뒤쪽이 완전히 찌그러지면서 주요 조리기기를 모두 잃었습니다. 비들 씨는 사고 직전 천둥 같은 소리를 듣고 뛰어 피했고, 나무는 그가 서 있던 자리에서 2피트 떨어진 곳에 떨어졌습니다. 그는 이후 5~6명을 구조하며 참혹한 현장을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털·주얼리 판매 부스를 운영하는 서배나 데빗(Savannah Davitt) 씨 역시 약 1만 3천 달러 상당의 재고와 진열대를 잃었습니다. 데빗 씨는 나무가 쓰러지기 직전 자리를 비워 부상은 피했지만, 진흙에 묻힌 상품을 7시간 동안 수습한 뒤 다음 날 절반도 안 되는 물량으로 다른 행사에 나섰습니다.
데빗 씨는 현재 자신이 공동 운영하는 타코마(Tacoma) 상점 ‘글리머 앤 글룸(Glimmer and Gloom)’에 의존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들 씨는 파손 장비 복구를 위해 4천 달러 모금을 목표로 고펀드미(GoFundMe)를 개설해 절반가량을 모았으며, 추수감사절 전 현장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는 “도움을 요청한다는 건 상상도 못했다”며, 지역사회 응원에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행사 주최자 카사운드라 산체스-데이(Kassaundra Sanchez-Dey) 씨도 부상자 치료비와 소상공인 피해 복구를 위한 별도 모금 활동을 진행 중입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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