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뒤 워싱턴주와 오리건에서 아동 대상 성범죄를 이어온 제임스 ‘제이크’ 뉴커머(29)가 연방 법원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뉴커머는 2024년 1월, 주 교정국의 지역사회 감독을 받던 중 전자발찌 신호가 끊긴 채 주거지를 이탈했고, 이후 SNS에서 10대 청소년으로 가장하며 12~16세 피해자들을 유인해 약물을 투여하고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찰스 닐 플로이드 연방검사는 “부모가 가장 두려워하는 유형의 범죄자”라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존 H. 춘(John H. Chun) 연방판사는 “가장 어린 피해자가 12세”라며 범행을 “참담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수사 결과, 뉴커머는 디스코드와 스냅챗 등을 통해 피해자들을 접촉했으며, 소지한 전자기기에서는 추가 피해자가 포함된 아동 성착취물도 다수 발견됐습니다. 일부 피해자는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법정에서 “우리 아이를 조종하고, 약물을 먹여, 파괴했다”고 증언하며 깊은 충격을 전했습니다.
FBI 시애틀 지부의 W. 마이크 헤링턴 특별수사관은 “이미 등록 성범죄자였던 뉴커머는 이전 처벌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며 “공조수사로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뉴커머는 지난 8월, 미성년자 성행위 목적 여행, 미성년자 유인 미수 2건 등에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판결에 따라 그는 형기 종료 후 평생 보호관찰이 추가로 부과됐습니다.
이번 사건은 법무부의 아동 성착취 대응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세이프 차일드’의 일환으로 수사와 기소가 이뤄졌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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