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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8/26  라디오한국
가필드 고교에 경찰 복귀 논의


시애틀 교육청이 2020년 이후 사라졌던 경찰을 가필드 고등학교에 다시 배치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교내 총격 사건과 학생 사망 사고가 이어지면서 일부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들이 경찰 복귀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 자원 경찰관(SRO)은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경찰 폭력에 대한 항의로 시애틀 공립학교 전역에서 철수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교내 안전 문제가 불거지자 ‘학교 참여 경찰관(school engagement officer)’을 배치해 긴급 상황 대응과 학생 안전을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2025년 졸업생 릴란 스프링거는 지역언론 KING 5와의 인터뷰에서 “후배 한 명을 잃었고 졸업식에서 두 자리가 비어 있었다”며 “그 아픔을 모르는 학생들조차 울고 두려워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경찰 배치 자체에는 찬성하지만 교내가 아닌 교외에 머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반대로 다른 학생들은 경찰이 학교 분위기를 위협하고 긴장을 높일 수 있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학부모와 지역사회 역시 의견이 엇갈려 이번 논의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애틀 교육청은 성명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프로그램 설계가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시애틀 경찰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교육위원회는 이번 주 수요일 저녁 회의에서 ‘안전 업데이트’ 안건을 다룰 예정이며,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