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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8/26  라디오한국
델타항공 승무원, 승객 뺨 때려…2천만 달러 배상 요구

델타항공의 한 승무원이 기내에서 승객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때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피해를 주장하는 승객은 항공사에 2천만 달러 배상을 요구하며, 응하지 않을 경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출신 무슬림인 모하마드 쉬블리는 지난 7월 29일 애틀랜타에서 프레즈노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아내가 어린 자녀를 위해 물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본인이 직접 요청했을 때도 같은 승무원이 무례하게 거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다른 승무원에게 물을 받았지만, 잠시 뒤 같은 승무원이 다가와 모욕적인 말을 속삭였고 결국 자신의 뺨을 세게 때렸다고 말했습니다.


쉬블리 변호인단은 옆자리 승객의 진술을 근거로 폭행이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델타항공에 직원 대상 팔레스타인 관련 민감성 교육 실시와 하루치 순이익인 2천만 달러를 배상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델타항공은 즉각 내부 조사를 시작했고 해당 승무원을 정직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항공사 측은 성명을 통해 “승객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