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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8/12  라디오한국
UW 과학자·학생들, 연방 연구비 삭감안 철회 촉구 집회


워싱턴대학교(UW) 과학자와 학생들이 11일(월) 케인 홀(Kane Hall)에 모여 트럼프 행정부가 제안한 2026년 연방 예산안의 연구비 삭감 계획에 반대했습니다. 이번 ‘Kill the Cuts(삭감 중단)’ 집회에는 수십 명의 연구자가 참석해, 대폭적인 예산 감축이 과학 혁신을 위협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행정부의 예산안은 국립과학재단(NSF) 예산을 절반 이상 줄이고, 국립보건원(NIH)과 에너지부 과학국(Office of Science) 예산도 크게 삭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UW 컴퓨터공학 박사과정 카리나 임부르지아는 “이런 공격 때문에 중요한 연구가 중단되거나 사라지고 있다”며 “우리 학과에서도 이미 일부 해고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UW 연구 담당 부총장 마리 오스텐도르프는 “연구비로 들어온 모든 돈은 혁신을 위해 쓰인다”며 “이 혁신은 워싱턴주뿐 아니라 전국의 삶을 개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예산 삭감이 현실화되면 연구 보조금 중단, 인력 감축, 예산 축소 등으로 대학 연구 전반이 위축될 전망입니다. 이번 집회에는 프라밀라 자야팔(민주·워싱턴) 연방 하원의원도 참석해 의회의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임부르지아는 “필요한 일을 할 자금이 없어진다면 과학계에 엄청난 손실”이라며 연방 정부가 2026년 예산에서 연구비를 충분히 확보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