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이 프라임(Prime) 회원을 대상으로 신선식품을 포함한 당일 무료배송 서비스를 전국 1,000여 개 도시와 마을에서 시작했습니다. 주문 금액이 25달러 이상이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 말까지 서비스 지역을 2,30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이번 조치는 아마존이 보유한 기존 물류망에 수천 종의 신선식품을 추가하는 대규모 식료품 사업 확장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서비스가 월마트, 크로거, 타겟 등 경쟁사의 식료품 배송 서비스에 상당한 압박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발표 직후 이들 기업 주가는 하락했고, 아마존 주가는 1% 상승했습니다.
아마존은 주문 금액이 25달러 미만인 경우 프라임 회원은 2.99달러, 비회원은 주문 금액과 상관없이 12.99달러의 배송료를 내면 당일배송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프라임 회원의 식료품 주문은 아마존 프레시(Amazon Fresh)나 홀푸드(Whole Foods)를 통해 처리됐지만, 이번에는 배터리·전자제품과 우유·과일 등 신선식품을 한 번에 주문하고 몇 시간 안에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마존 전 세계 스토어 CEO 더그 해링턴은 “프라임 회원들이 더 간단하고 빠르며 저렴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신선식품을 당일배송 서비스에 포함함으로써 고객이 하나의 장바구니로 다양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해 홀푸드와 아마존 프레시 매출을 제외하고도 식료품과 생활필수품에서 1,0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2026년까지 40억 달러를 투자해 배송 네트워크 규모를 세 배로 확대할 계획이며, 특히 미국 전역의 중소도시와 농촌 지역을 집중 지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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