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SEA)에서 올해 들어 세 번째 수감자 탈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워싱턴주 교정국(DOC)은 20세 존 니노가 지난 12일 저녁 공항 주차장 4층에서 두 명의 교정국 직원의 호송을 받던 중 달아났다고 밝혔습니다.
니노는 보도교를 건너 인터내셔널 불러바드 방향으로 향했으며, 시애틀 항만청 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DOC에 따르면 그는 키 6피트 2인치(약 188cm), 체중 154파운드(약 70kg)로 빨간 코트와 회색 운동복을 입고 있었으며, 강도 2급 혐의로 지역사회 감독을 받던 중 뉴멕시코주에서 이송되던 중이었습니다.
이전에도 시택 공항에서는 탈출 사건이 잇따랐습니다. 지난 5월에는 28세 세드릭 스티븐슨이 항공사 발권대에서 호송업체 직원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 달아났습니다. 그는 곧바로 공항 주차장과 경전철역을 통해 도주했고, 한 달 넘게 행방이 묘연하다가 6월 중순 시애틀 퍼스트힐의 한 아파트에서 미 연방보안관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또 지난 7월에는 엘살바도르 국적의 헤르손 엔리케 카스타네다 피체가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 호송 중 공항 인근 차량 렌털센터 부근에서 차량 문을 열고 달아났습니다. 그는 공항 주변에서 3시간가량 수색 끝에 새벽 3시쯤 다시 체포됐으며, 연방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시애틀 항만청은 민간 호송업체나 연방기관이 수감자를 이동할 때 반드시 공항 경찰에 알릴 의무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요청이 있을 경우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세 달 새 세 건의 탈출 사건이 잇따르자, 수감자 호송 절차와 안전 대책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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