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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8/12  라디오한국
타코마 근로자 단체, 최저임금 20달러 위해 시·카운티 상대로 소송

 


타코마에서 일하는 근로자 단체들이 시와 피어스카운티를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이유는 ‘근로자 권리 장전’이라는 안건을 주민 투표에 올리려 했지만, 시와 카운티가 마감 기한을 지키지 않아 무산됐다는 주장입니다.


이 안건은 타코마와 피어스카운티에서 일하는 식료품점 등 서비스 업종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20달러로 올리고, 근무 일정을 미리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단체들은 1만 명이 넘는 주민 서명을 받아 투표 발의 조건을 충분히 채웠지만, 시의회 표결이 늦어져 카운티 선거 등록 마감일을 사흘 넘겼습니다. 이에 따라 11월 선거에는 안건이 오르지 못하게 됐습니다.


노조 UFCW 367의 마이클 하인스 대표는 “생활비가 너무 올라서 회원 중 일부는 차에서 지내거나 지인 집에 얹혀 살고 있다”며 “우리는 단지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도록 임금을 올리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단체들은 법원 명령을 받아서라도 안건을 주민 투표에 올리겠다는 입장입니다. 최악의 경우 내년 2월 선거에라도 상정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시와 카운티는 소송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