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시가 재활용품 수거 차량에 인공지능(AI) 카메라를 장착해, 주민들이 재활용품을 올바르게 분류하도록 돕는 시범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시는 이번 사업의 목표가 재활용 가능 여부를 교육하고 잘못된 배출을 줄이는 데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4일부터 한 대의 재활용 수거 차량에 카메라가 설치됐으며, 올해 말까지 7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카메라는 수거 전 해당 쓰레기통의 일련번호를 촬영하고, 내용물이 트럭에 비워진 뒤 오염 물질이 발견되면 해당 장면을 사진으로 남깁니다. 타코마 환경서비스국의 프레스턴 펙 선임 지속가능성 분석가는 “실시간으로 어떤 재활용품이 차량에 실리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3~5일 이내에 가정에는 잘못 배출된 품목의 사진과 설명이 담긴 엽서가 발송됩니다. 시 자료에 따르면 타코마의 재활용 쓰레기통에 들어가는 품목 중 22%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펙 분석가는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과 불가능한 품목에 대한 혼란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2년간의 시범사업은 2027년 5월까지 진행되며, 환경보호청(EPA) 재활용 교육·홍보 보조금 180만 달러로 운영됩니다. 현재는 재활용 오염 물질 중 상위에 꼽히는 비닐봉지와 비닐 포장재를 중심으로 점검하며, 이후 다른 품목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카메라는 차량 번호판, 얼굴, 브랜드명 등 개인 식별 정보는 자동으로 흐리게 처리하도록 설정돼 있습니다.
시는 오염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과 위반 건수를 대시보드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8월 8일 카메라가 장착된 차량 한 대가 600가구의 재활용품을 수거한 결과 90건의 오류가 발견됐습니다. 펙 분석가는 “주민 교육을 통해 재활용 품질을 높이면 전체 오염률이 낮아져 처리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며 “2027년 6월 사업 평가를 거쳐 계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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