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5.8.14 (목)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http://www.radiohankook.com/news/41393
발행일: 2025/08/12  라디오한국
워싱턴주 전기요금 12.6% 상승…가계 부담 커진다

전기요금이 지난해보다 12.6% 오르면서, 무더위 속에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로, 일부 가정은 이미 요금 납부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워싱턴주의 전기요금은 1년 사이 킬로와트시(kWh)당 1.50달러 이상 인상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요금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주정부의 청정에너지 확대 정책과 최근 가뭄을 지목했습니다. 수력발전에 의존해온 전력 공급이 줄어들면서, 생산 단가가 높아졌다는 설명입니다.


워싱턴정책센터의 에너지 전문가 토드 마이어스는 “천연가스로 생산된 전기에 부과되는 청정에너지 세금과 데이터 센터, 전기차, 가정 난방 전기화 등으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요금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퓨젯사운드에너지(Puget Sound Energy) 고객인 신시아 체임버스 씨는 “작년 같은 시기보다 요금이 약 60달러 올랐다”며 “여름에는 아이들이 전자기기를 덜 쓰도록 하고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을 늘리고 있지만, 요금 인상은 막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전기요금 지원 프로그램 신청 절차를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마이어스 전문가는 전기요금을 줄이기 위해 “심야 시간대처럼 요금이 낮은 시간에 전력 사용을 집중하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