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렛에 거주하는 뉴질랜드 국적의 사라 쇼(Shaw) 씨와 6살 아들 아이작이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던 중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구금됐습니다.
쇼 씨는 세 자녀의 어머니로, 워싱턴주 아동·청소년·가족부(DCYF) 소속 공무원입니다. 이번 여행은 두 명의 큰아이를 뉴질랜드 조부모에게 보내기 위해 밴쿠버 국제공항까지 데려다 주는 것이었으며, 막내아들만 함께 동행했습니다. 캐나다로의 입국은 순조로웠지만, 하루 만에 귀국하려다 국경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쇼 씨의 변호인 민다 소워드(Minda Thorward)는 KOMO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쇼 씨는 취업 허가가 승인된 상태였지만, 해외 여행 후 재입국을 허용하는 ‘어드밴스 패롤(Advance Parole)’은 승인되지 않았다”며 “국경 관리가 재량으로 입국을 허가할 수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쇼 씨는 전 남편의 초청으로 약 3년 반 전 미국에 이주했으며, 이혼 후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 조항에 따라 영주권을 재신청할 자격을 갖췄습니다. 현재는 미국 내 가족 구금 시설 중 하나인 텍사스 딜리의 사우스 텍사스 가족 거주시설에 수감돼 있습니다.
쇼 씨의 절친한 친구 빅토리아 베상콩(Victoria Besancon)은 KOMO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우리 지역의 가장 취약한 청소년을 돕는 성실한 공무원”이라며 “이번 일로 직장에까지 알려져 매우 당황스러워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쇼 씨를 돕기 위해 온라인 모금 활동을 시작했으며, 쇼 씨는 수감 중 생활비와 변호사 비용으로 저축을 모두 소진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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