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 카운티에서 한 가정이 심각한 피해를 입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주말 밤, 누군가 집에 불법 폭죽(M-80)을 던지는 공격을 가해, 집 외벽과 현관이 크게 파손되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이 특정 가족을 겨냥한 계획적인 공격이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피해를 입은 집은 이스트 19번가에 위치한 데비 발레호스(Debbie Vallejos) 씨의 주택입니다. 집 외벽과 현관에는 폭발로 인해 커다란 구멍이 생겼고, 집 전체에 걸쳐 페인트가 벗겨지는 등 손상이 컸습니다. 이 장면은 보안 카메라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발레호스 씨는 지역언론 King5와 인터뷰에서 “다이너마이트가 터진 줄 알았다”라며, 당시 온 가족이 잠에서 깼고 12살 손자도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피어스 카운티 보안관실의 칼리 카페토(Carly Cappetto) 부보안관은 이 사건에 대해 “이 가족은 오랫동안 이들 용의자에게 괴롭힘을 당해온 정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수사 끝에 용의자 두 명을 특정했습니다. 한 명은 45세 남성, 또 다른 한 명은 15세 청소년으로, 폭죽이 던져진 차량 안에 있었던 인물들입니다. 이들은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그냥 폭죽이었을 뿐”이라며 사건을 가볍게 여기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건에 사용된 폭죽은 M-80이라는 고위력 불법 폭죽입니다. 이 폭죽은 일부 원주민 보호구역 내 상점에서 판매되기도 하지만, 워싱턴주 전역에서 소지 자체가 불법입니다.
경찰은 성인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2급 악의적 기물손괴 및 중범죄(class B felony) 혐의로 기소될 수 있습니다. 청소년 용의자에 대해서는 소년검찰이 처벌 수위를 결정 중입니다.
발레호스 씨는 “왜 우리 집을 노렸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히 우리가 목표였다”면서, “조금만 달랐으면 집 전체가 불에 탔을 수도 있고, 우리 네 가족 모두 위험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7월 4일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불꽃놀이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피어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연휴 기간 동안 폭죽이나 의심스러운 폭발물 관련 신고에 대해 폭발물 처리반을 상시 대기시킬 계획입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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