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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6/30  라디오한국
2026년 월드컵 앞두고 시애틀 야외 음주 규제 완화 추진

워싱턴주 의회가 2026년 FIFA 월드컵을 대비해 시애틀 내 야외 음주 규제를 완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워싱턴주에서는 맥주 가든과 같은 특정 구역 안에서만 야외 음주가 허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검토 중인 법안은 월드컵 기간 동안 지정된 팬 존(Fan Zone) 내에서 구역 외부에서도 공공장소 음주를 일시적으로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주요 적용 장소로는 시애틀 센터(Seattle Center), 티모바일 파크(T-Mobile Park), 루멘 필드(Lumen Field) 주변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만약 법안이 통과되면 팬들은 경기 당일 지정된 구역에서 자유롭게 음주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번 법안의 배경에는 2026년 월드컵의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가 있습니다. 주정부 관계자들은 "전 세계 팬들이 시애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의원과 시민들은 공공장소 음주 허용에 따른 안전 문제와 가족 단위 관람객에 대한 배려 부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음주로 인한 소란이나 범죄 증가 가능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법안은 현재 주 의회 위원회에서 심사 중이며, 최종 표결은 올 가을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