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란의 핵 시설 3곳에 대한 공습을 명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워싱턴주 지역 사회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공습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를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시애틀에 있는 평화단체인 '워싱턴 피스 액션(Washington Peace Action)'은 이번 공습에 대해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단체 관계자는 지역 언론인 Northwest Asian Weekly와의 인터뷰에서 "군사 행동은 중동 지역의 불안을 더 키울 뿐입니다.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일부 주민들은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시애틀 남부에 사는 한 주민은 익명으로 인터뷰에 응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란의 위협에 강하게 대응해야 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역 정치인들의 반응도 나뉘었습니다.
민주당 소속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은 SNS를 통해 "군사적 긴장 고조는 결코 답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공습에 반대 입장을 내놨습니다. 반면 공화당 소속 댄 뉴하우스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동맹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주 경찰과 퓨전 센터(Washington State Fusion Center)는 현재까지 주 내에서 이란 관련 테러 위협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요 시설과 공공장소에 대한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란계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시애틀의 이란계 커뮤니티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로 인해 미국 내 이란계 주민들이 차별이나 혐오 범죄의 대상이 될까 봐 걱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연방 정부는 앞으로도 추가 군사 행동이 필요할 경우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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