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센터에 위치한 메모리얼 스타디움의 재건축 계획이 최종 승인됐습니다.
시애틀 시의회와 시애틀 교육청은 지난주 해당 프로젝트의 개발 및 운영 계약서를 승인했으며, 오는 7월 중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메모리얼 스타디움은 제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1940년대 후반 건설된 역사적인 시설입니다. 이번 재건축 사업은 약 1억 4천만 달러 규모로 추진되며, 기존 6,500석 규모는 유지하되 최대 8,000석까지 수용 가능한 현대식 경기장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재건축 과정에서도 기념벽(Memorial Wall)은 원형 그대로 보존되며, 스타디움 동쪽 광장은 새로운 조형물과 향상된 접근성을 갖춘 열린 공간으로 재조성될 예정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애틀 시와 교육청, 그리고 민간 파트너십인 ‘One Roof Stadium Partnership’이 공동으로 추진합니다.
이 컨소시엄에는 NHL 시애틀 크라켄 구단과 아쿠아리움 운영단체 등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약 5천만 달러 이상의 민간 기부금이 확보된 상태입니다.
공사 완료 목표 시점은 2027년 가을이며, 완공 이후에는 학생 체육 활동, 지역 커뮤니티 행사, 문화 공연 등 다양한 목적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입니다.
시애틀시는 이번 재건축을 앞두고, 시민들이 현 스타디움을 마지막으로 추억할 수 있는 공개 행사 ‘Lights Out… For Now’를 오는 26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개최합니다.
방문객들은 경기장 내부를 자유롭게 둘러보고, 현장에서 운영되는 푸드트럭을 이용하며 스타디움의 마지막 모습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재건축은 역사 보존과 현대화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시애틀시의 대표적인 공공·민간 협력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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