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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6/18  라디오한국
체리 수확철 맞은 워싱턴 농가, 이민 단속 공포로 ‘일손 부족’ 심화

워싱턴주 과수농가들이 본격적인 체리 수확철을 맞이했지만, 노동자 부족 현상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UOW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은 최근 강화된 연방 이민 단속 조치와 관련이 깊습니다.


야키마 벨리와 웨나치등 워싱턴주 주요 과수 지대에서는 해마다 수천 명의 이민자 계절 노동자들이 체리와 사과, 복숭아 등의 수확에 참여합니다. 


그러나 올해는 이민세관단속국의 단속 확대 가능성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기존에 일하던 노동자 다수가 아예 농장에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야키마 지역의 농장주 마리오 곤살레스(Mario Gonzalez)는 KUOW와의 인터뷰에서 “10년 넘게 함께 일하던 노동자들이 올해는 연락도 없이 사라졌다”며 “공황 상태에 빠진 것 같다. 과일이 익어가고 있지만 사람 손이 없어 수확을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는 특히, “연방 당국이 보호하겠다고 약속한 추방 유예(DACA) 신분 노동자들조차 두려워서 일을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이 상황이 장기화되면 체리뿐 아니라 사과 수확기까지 연쇄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농장 단체 및 지역 경제 연구소는 이번 노동력 공백으로 인해 농장 폐업 및 수천만 달러 규모의 생산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일부 노동자 권익단체는 이민세관단속국의 단속 방식을 ‘직접적 위협’으로 규정하며, 농업계에 대한 별도 보호 정책 마련을 연방 의회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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