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Sea-Tac)에서 구금 중 탈출해 도주한 남성이 약 한 달 반 만에 시애틀 시내에서 체포됐습니다.
태평양 북서부 폭력범죄자 태스크포스(U.S. Marshals Pacific Northwest Violent Offender Task Force)는 어제 (18일) 오전, 시애틀 퍼스트힐 지역에서 도주범 세드릭 스티븐슨(Sedric Stevenson, 28)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븐슨은 켄터키 주에서 중범죄 혐의로 구속된 상태였으며, 워싱턴주에서 켄터키로 이송되던 중이었습니다.
코모뉴스 보도에 따르면, 그는 5월 4일 시택 공항 내 유나이티드 항공 체크인 카운터 인근에서 교정관의 감시를 받던 중 한 순간의 틈을 타 수갑이 채워진 상태로 탈출했습니다.
탈출 후 그는 공항 외부로 빠져나와 링크를 타고 시애틀 시내 캐피톨 힐 방향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건 직후 수사당국은 도주 경로를 파악하지 못했으나, 지역 주민들의 제보와 스티븐슨의 온라인 활동 기록을 바탕으로 추적을 이어왔습니다.
결국 18일 오전 9시경, 매디슨 스트리트와 보일스턴 애비뉴 교차 지점 인근의 한 아파트에서 그를 발견해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에 성공했습니다.
태스크포스 관계자는 코모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주범은 결코 안전하지 않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자는 반드시 추적해 체포한다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밝혔습니다.
체포 과정에서는 민간인이나 수사요원 모두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스티븐슨은 현재 킹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입니다.
그는 켄터키 주에서 무단 탈옥, 불법 총기 소지, 메스암페타민 소지, 사법 방해 등 여러 중범죄 혐의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수사당국은 스티븐슨을 조속히 켄터키로 송환할 예정입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073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