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시애틀을 비롯한 워싱턴주 서부 지역에 반가운 비가 내렸습니다.
그동안 비가 거의 오지 않아 건조했던 날씨가 조금은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Sea-Tac) 기준으로는 이달 초부터 2주 넘게 비 한 방울도 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지역 곳곳에 비가 오기 시작했고, 며칠 동안 간헐적으로 비가 더 올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금요일)부터 시애틀 지역에는 다시 소나기가 예상되고 있으며, 21일(토요일)에는 이슬비를 포함한 간헐적인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워싱턴주 천연자원부(DNR)는 이번 비 소식이 산불 위험을 줄이고 여름철 수자원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동부 워싱턴에서 발생했던 여러 건의 작은 산불은 대부분 건조한 풀과 강한 바람으로 확산된 바 있어, 이번 강수는 예방 차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번 비로 인해 산속에 있는 눈이 녹는 속도도 늦춰질 전망입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산악 지대인 스노퀄미 패스와 마운트 레이니어 지역에도 일부 눈이 녹는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기대되며, 여름철 수자원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