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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c7 chicago] |
시카고 필젠(Pilsen) 주택가에 동일인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소포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주의보가 내려졌다.
Abc7 방송에 따르면 해당 지역 한 거주자는 지난 수요일 아침 뒷 베란다에서 당황스러운 장면을 맞닥뜨리게 됐다. 한 여성이 현관 문을 열었을 때 문 밖에 후드 스웨터를 뒤집어쓰고 수술용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을 낀 낯선 한 남성이 서 있는 것을 발견한 것. 여성을 목격한 이 남성은 재빨리 행동을 멈추고 그 즉시 현장을 벗어났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또 다른 이웃은 같은 날 오전 뒷 현관에 접근했을 때 웨스트 17번가 700블록과 17번가 같은 블록에 있는 두 건물에서 자전거를 탄 한 남성이 골프백을 짊어지고 건물 뒤편을 돌아다니다가 소포를 훔쳐 재빨리 달아나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범행이 담긴 CCTV 영상을 공유했다.
이 주민은 "누군가가 내 집에 무단 침입했다는 사실이 정말 충격적”이라며 “이것은 명백한 사생활 침해이며 다른 이웃들도 이 같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모두가 알고 경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또 다른 주민도 "평소 비교적 평안했던 동네에서 이런 일이 반복된다는 좌절감과 약간의 두려움이 불편할 뿐이다. 다시는 이 같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해당 지역에 더 많은 경찰이 배치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시카고 경찰은 지금까지 17번가에서 한 건의 절도 신고만 있었다며, 그럼에도 해당 지역 건물과 주민 보호를 위해 이미 추가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해당 지역이 포함된 12구역 경찰 보고에 따르면 올해만 426건의 절도가 발생했으며, 3월 13일에서 19일 사이에만 최소 32건이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리노이 서버브 지역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연장자들이 거주하는 주거지를 타깃으로 주거침입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총영사관 측에서 별도 공지를 통해 신변안전에 대한 주의를 요청했다.
영사관 측은 “주로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주택을 물색해 수리나 가스 및 전기 관련 방문자로 가장해 현금이나 귀중품을 훔쳐 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집안에 현금이나 귀중품 보관을 되도록 자제하고 평소 문단속이나 낯선 방문자에 대해 특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시카고 K 라디오뉴스)
http://www.radiohankook.com/news/38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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