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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5/11 라디오한국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요?”, 대한부인회 전현직 임원들 어버이날 인사

대한부인회 전현직 임원들이, 5월 7일과 5월 9일, 대한부인회 급식장소를 예고없이 방문해, 많은 어버이들께 깊은 감사와 사랑의 인사를 드렸다.

5월 8일은 한국의 ‘어버이날’이고, 5월 11일은 미국의 ‘어머니날’인 관계로 어버이들께 감사하고 사랑과 위로의 인사를 드리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로 전 세계가 4년 넘게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37년 동안 계속해온 대한부인회의 전통적인 어버이날 감사행사도 잠시 중단됐던 것은 아쉬운 점이었다.

대한부인회 박명래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누군가를 향한 사랑과 배려는 우리가 드릴 수 있는 가장 따뜻한 선물입니다. 가족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셨던 어버이의 사랑과 수고를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어르신들을 돌봐드리는 대한부인회의 업무도, 그 사랑에 보답하는 작은 정성입니다. 어버이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드리며, 어버이날을 축하드립니다.”라고 말하며 인사를 올렸다.

어버이날 축하행사는, 점심 급식행사를 매주 실시하고 있는 레이크우드 96가 지사에서는 5월 7일에, 그리고 훼더럴웨이 지사에서는 5월 9일 급식행사장에서 진행되었다. 현직 임원으로는 박명래 이사장, 이연이 부이사장, 피터 안사라 사무 총장, 전직 임원으로는 신도형, 종 데므론, 김경숙, 이연란, 이기열, 샌드라 잉글런드 전직 회장 또는 이사장들이 어르신들께 감사를 드리고, 함께 축하를 드렸다.

타코마 한미노인회의 박열량 회장과 정덕순 회원은 “해마다 음식을 마련해 주시는 대한부인회에 감사한다. 옛날 못살던 때 굶으시면서도 자식들은 먹여주신 부모님들의 사랑이 그리워진다.” “대한부인회 이사님들 자주 와주시면 좋겠다. 옛날엔 부모님께 불평불만이 많았는 데, 아이들 키우다 보니 감사하고, 어머니의 사랑이 그립다.”고 회상했다.

5월 7일 행사는 라인댄스팀의 신나는 춤에 이어서, 재능기부로 출연한 권다향 명창이 인솔하는 민요 잔치에 맞춰 할머님들이 즉흥적인 춤으로 화답해 행사장을 후끈 달게 만들었다. 권다향 명창은, “내 어머니 아버지를 그리며, 출연료 없이 민속마당을 열어 드릴 수 있는 재능이 내게 있음을 기뻐한다.”고 밝혔다.

한편 5월 9일 행사에서는 워싱턴 챔버 오케스트라의 단장인 김법수 지휘자가 어버이날 축하곡으로, 가곡 “님이 오시는지”를 불러 많은 어르신들의 감동과 박수를 받았다. 불문과를 졸업한 사람이 이 지역 유수의 지휘자가 된 것도 변신인 데, 또 성악가의 기질을 발휘한 것은 매우 이색적 모습이었다. 아마도 어버이에 대한 사랑이 기쁜 마음으로 노래 선물을 드린 동기가 된 것으로 판단된다.

대한부인회 이연이 부이사장은 “5월 11일은 미국 어머니날이고, 6월에 아버지날이 있고, 한국은 5월 8일이 어버이날이기에 잔치를 해드린다. 마음껏 드시고 함께 즐기시기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피터 안사라 사무총장도 “자신의 어머니가 일찍 떠나신 것이 세월이 가도 가슴 속에 남아있다. 살아가신 어머니, 함께 하지 못하는 모든 어머니들께 감사를 드리며, ‘해피 마더스’ 축하드립니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50명 분의 떡을 준비하고 스티커를 붙이느라 바빴던 신도형, 종 데므론 행사 짝궁 준비위원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떡 250명분을 준비해 나눠드리니 많이들 기뻐하셨다.”고 소감을 전했다. 새벽 7시에 떡을 받아 오고, 스티커를 붙이는 작업을 함께 하면서, 마치도 어머니에게 떡을 선물하는 기분으로 일을 하니, 마음이 행복했다고 즐거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