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opioids)남용이 큰 사회적 문제가 되는 가운데, 신종 마약이 시애틀에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방 마약단속국에 따르면, 신종 마약 카펜타닐(carfentanil)은 기존 펜타닐의 100배, 모르핀의 1만 배 이상의 강력한 환각효과가 있습니다.
카펜타닐은 강력한 마취제로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화약 무기로 연구 되던 약물입니다. 1970년대에는 코끼리 같은 거대 동물에게 진정제로 투약했으나 현재는 마약으로 불법 이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시애틀에서 카펜타닐이 처음 발견된 이후 킹카운티에서 10대 3명이 이를 복용하고 사망했습니다. 동부의 매릴렌드에서는 6명이 카펜타닐 부작용으로 사망했습니다.
워싱턴주 범죄 연구소는 “프리몬트 트롤과 오로라브릿지 노숙 캠프에서 카펜타닐을 다른 약물과 혼합해 불법 주사한 흔적이 발견됐다”며 “당시 복용한 5명은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고 전했습니다.
약물을 복용한 에쉬맥코는 지역언론 KOMO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함께 약물을 복용한 사람 중 한 명은 숨 쉬는 것조차 힘들어하며 거의 죽을 뻔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워싱턴 대학의 알코올 및 약물 남용 연구소, 반타 그린 박사는 ”펜타닐보다 강력한 신종마약은 복용 시 쉽게 사망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약물”이라며 “현재 중국에서 소량씩 밀 반입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마약단속국은 “카펜타닐은 위험 물질로 개인 보호장비 작용 후 만져야 하지만 이를 복용한 사람과의 접촉은 안전하다”며 “약물로 위급상황에 처한 사람을 목격하면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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