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일대에서 '비키니 바리스타'로 일하던 70여 명의 직원들이 업주를 상대로 낸 임금 체불 소송에서 180만 달러가 넘는 배상금을 받게 됐습니다.
지역언론 KING 5 뉴스에 따르면, 킹 카운티 법원은 업주 앨런 태글과 그의 회사가 직원들에게 최저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워싱턴주 노동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했습니다.
태글은 바슬과 린우드, 시애틀 등에서 '비하이브 에스프레소(Beehive Espresso)'라는 이름 등으로 5곳의 커피 매장을 운영해 왔습니다. 그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수년간 직원들의 근로 시간을 제대로 기록하지 않고 급여 명세서도 주지 않은 채, 매장 금고에서 알아서 임금과 팁을 챙겨가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원고 측 대리인들은 법원이 미지급 임금에 대한 징벌적 배상과 이자 등을 더해 총 185만 달러의 배상액을 예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3월부터 17일간 진행된 재판에는 18명의 전현직 직원들이 직접 출석해 피해 사실을 증언했습니다.
원고 대표인 전직 직원 아일리시 호프먼은 "혼자 근무하는 탓에 부당한 대우를 당해도 서로 알기 어려웠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통하며 정당한 권리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노동 단체 관계자 역시 업주의 불투명한 임금 지급 방식 때문에 개별 직원들이 선뜻 문제를 제기하기 힘든 구조였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