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5.12.22 (월)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http://www.radiohankook.com/news/42180
발행일: 2025/12/21  라디오한국
워싱턴주 주요 강 수위 하강세… 스캐짓·스코코미시 강은 여전히 '경계'

코모뉴스 캡쳐


지난 일주일간 워싱턴주를 강타한 기록적 폭우가 잦아들면서, 주요 강들의 범람 위기가 점차 고비를 넘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대 최고 수위를 경신한 북부 지역 강들을 중심으로 복구와 경계 작업이 동시에 진행 중입니다.


이번 홍수의 최대 피해 지역인 마운트 버넌(Mount Vernon) 인근 스캐짓 강은 지난 12월 17일, 37.73피트라는 역대 최고 수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990년의 기록을 넘어선 수치입니다.

 

현재 수위는 '홍수 단계(Flood Stage)' 아래로 떨어졌으나, 강한 유속으로 인해 제방(Levee)의 구조적 결함이 있는지 정밀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메이슨 카운티의 스코코미시 강은 여전히 퇴로를 찾지 못한 강물이 인근 저지대를 덮고 있습니다.


국립기상청(NWS)은 오늘 오전까지도 이 지역에 홍수 주의보를 유지했으며, 인근 101번 국도 주변의 침수된 도로들은 물이 빠지는 속도가 매우 더뎌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킹 카운티와 피어스 카운티를 흐르는 화이트 강은 상류 댐의 수문 방류량 조절에 따라 수위가 변동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하류 지역의 추가 침수를 막기 위해 방류 속도를 미세하게 조정 중이며, 이로 인해 강변 산책로나 저지대 공원 일부는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스노호미시 강의 수위는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강물이 빠지면서 젖어있던 강둑의 토사가 무너지는 '강변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카운티 당국은 강 인근 주민들에게 지면의 균열이나 나무의 기울어짐을 주의 깊게 살필 것을 당부했습니다.


기상학자들은 12월 28일경 또 다른 기상 시스템이 워싱턴주에 상륙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토양이 수분을 가득 머금은 상태라 적은 양의 비에도 강 수위가 다시 급상승할 수 있어, 주 정부는 제방 복구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라디오한국의 최신기사   [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