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여행 성수기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알래스카 항공이 항공 지연과 결항 같은 돌발 상황을 관리하는 운항 통제센터(Network Operations Center)를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KING 5는 24시간 운영되는 이곳에 단독으로 들어가, 하루 수천 명의 승객 일정에 영향을 주는 결정이 어떻게 내려지는지 취재했습니다.
알래스카 항공은 항공편이 흔들리는 원인으로 중서부 폭풍, 하와이 강풍, 기체 정비 문제 등 다양한 변수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제센터에서는 항공기 위치, 승무원 배치, 공항 상황, 기상 변화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되며, 상황에 따라 비행을 유지할지, 지연·변경할지 판단이 이뤄집니다.
알래스카 항공은 이 통제센터가 성수기 기준 하루 약 1,600편의 항공편을 관리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공항 직원들과 수시로 연락하며 게이트 변경, 승무원 교체, 항공기 재배치 등 필요한 조정을 통해 “승객을 목적지까지 이동시키는 것”이 핵심 업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형 변수가 생길 경우에는 운항을 멈추는 결정도 내려집니다. 알래스카 항공은 과거 IT 장애로 운항을 중단했던 사례와, 항공기 안전 문제로 점검을 진행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무리해서 운항을 이어가기보다 안전을 우선한다”는 방침을 강조했습니다. 항공사는 먼저 안전과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한 뒤, 그 다음 단계로 피해 승객을 최소화하는 방향을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알래스카 항공은 이 과정을 내부적으로 ‘게스트 프로텍트(guest protect)’ 전략이라고 부르며, 대체편이 많은 노선은 회복 옵션이 많아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런 결정은 자동 시스템이 아니라 경험 많은 인력이 실시간으로 판단하는 구조라며, 항공편 운항의 핵심은 결국 사람의 판단과 협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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