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의 대표 놀이공원인 와일드 웨이브(Wild Waves)가 2026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합니다. 약 50년 역사를 가진 이 테마파크는 2026년 5월 23일 예정대로 시즌을 개장하고, 같은 해 11월 1일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고 수요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운영사 프리미어 파크스(Premier Parks)의 키런 버크 대표는 코로나19 셧다운 이후 급격히 증가한 운영 비용으로 “수백만 달러 규모의 손실이 누적됐다”며, 이러한 재정적 압박이 폐장 결정의 직접적인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와일드 웨이브에는 약 35명의 정규직 직원과 800여 명의 시즌 직원이 근무 중이며, 2026년 시즌권과 단체 행사, 티켓 패키지는 폐장 전까지 모두 정상적으로 인정됩니다.
버크 대표는 최종 시즌에도 스릴 있는 놀이기구, 여름철 워터파크, 인기 행사인 ‘프라이트 페스트(Fright Fest)’ 등을 정상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와일드 웨이브를 사랑해준 고객과 직원들, 그리고 페더럴웨이 지역사회 덕분에 많은 추억이 만들어졌다”며, 마지막 시즌에는 추억과 향수를 주제로 한 특별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와일드 웨이브는 약 70에이커 규모의 부지 위에 30여 개의 놀이기구와 슬라이드를 갖춘 테마파크로, 75피트 높이·시속 50마일의 목재 롤러코스터 ‘팀버 호크(Timber Hawk – Ride of Prey)’와 대형 튜브 슬라이드 복합 시설 ‘퍼시픽 플런지(Pacific Plunge)’ 등으로 인기를 모아왔습니다. 부지 소유주 제프 스톡은 공원 부지의 향후 활용과 관련해 “지역에 지속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며, 공원이 지닌 역사와 주민들의 애착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톡은 향후 개발 계획이 아직 초기 단계라며, 페더럴웨이 시와 주변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방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은 향후 기획 및 지역사회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공개될 예정입니다. 한편, 와일드 웨이브를 운영하는 프리미어 파크스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테마파크와 관광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북미 최대 규모의 독립 놀이공원 운영사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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