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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NG5 뉴스 화면 캡쳐 |
시애틀 도심에서 지난 금요일 발생한 무차별 폭행 사건으로 75세 여성이 한쪽 눈을 실명하고 얼굴에 중상을 입었습니다. 피해자인 자네트 마켄 씨는 수요일 KING 5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마켄 씨는 당시 서드애비뉴와 제임스 스트리트에서 음식 배달 중이었으며, 신호를 기다리던 중 갑작스럽게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42세 팔레 페아는 마켄 씨의 뒤에서 다가와 금속 나사가 박힌 나무판자로 그녀를 가격했습니다. 법원 문서에는 “피해자와 용의자 사이에 공격 전 아무런 접촉이나 이유가 없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마켄 씨는 바닥에 쓰러지면서 코와 광대뼈가 부러지고 오른쪽 눈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 페아를 체포했으며, 그는 여러 차례 폭력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킹 카운티 검사실은 이번 사건이 무작위 공격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역사회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페아에게는 흉기를 이용한 1급 폭행 혐의가 적용됐고, 법원은 도주 및 재범 가능성을 이유로 보석금을 100만 달러로 책정했습니다.
이번 사건 이후 마켄 씨의 삶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더 이상 일하거나 운전할 수 없게 됐고, 추가 수술도 예정돼 있습니다. 가족은 만만치 않은 의료비를 감당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 페이지를 개설한 상태입니다. 마켄 씨는 은퇴 후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내길 기대해왔다며, 폭행으로 삶의 중요한 부분을 잃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마켄 씨는 사고 직후 도움을 준 시민들의 친절을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가족은 폭행 전력이 반복된 용의자가 거리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강한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마켄 씨의 아들 안드리우스 디리키스 씨는 “그 누구도 이런 일을 당해선 안 된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시애틀에서 벌어질 수 있느냐”고 호소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2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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