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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2/07  라디오한국
바이러스 간 상호작용이 치료 전략 바꾼다…새로운 항바이러스 패러다임 제시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바이러스를 강력한 약물로 빠르게 박멸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여겨져 왔으나, 최근 연구 결과는 오히려 약물의 강도를 조절하는 '온건한 접근'이 장기적인 내성 확산을 막는 데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워싱턴 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은 바이러스가 세포 내에서 단순한 개별 개체가 아니라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며 유전 물질을 공유하는 등 '사회적 상호작용'을 한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연구팀은 소아마비 바이러스와 실험용 항바이러스제 '포카파비르'를 이용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약물을 강하게 사용할수록 내성 바이러스가 빠르게 출현할 위험이 높아졌습니다. 


반면, 약물의 효능을 다소 낮추어 약물에 취약한 바이러스들이 일정 수준 생존하도록 유도했을 때, 이들이 내성 바이러스의 증식을 견제하여 내성 균주가 확산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바이러스 치료에 있어 '트레이드오프', 즉 빠른 감염 제거냐 장기적인 내성 관리냐 사이의 신중한 전략적 선택이 필요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UW 의과대학 뉴스룸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으며, 향후 항바이러스제 개발 및 치료 방식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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