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약 2주간 이어졌던 연료 공급 차질과 지연 우려가 점차 해소되고 있습니다.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SEA)은 연료 공급이 정상화되면서 항공편 운항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언론 KING 5 뉴스에 따르면, 며칠간 가동이 중단됐던 올림픽 송유관(Olympic Pipeline)이 다시 연료를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공항의 연료 수급이 안정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항공사는 완전한 정상화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델타항공은 “연료 제한으로 인해 일부 항공편의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알래스카항공은 “현재로서는 큰 차질이 예상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시택 공항은 오늘은 (26일) 약 17만 명, 일요일(30일)에는 18만 명의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마리아 캔트웰 워싱턴주 상원의원실은 “가솔린 송유관의 누출 지점은 확인됐으며, 인접한 항공유 송유관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항공유 비축량을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며칠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사들은 운항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타 도시에서 긴급히 항공유를 운반하는 방안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연료 공급이 완전히 복구되기 전까지 장거리 노선과 주요 노선을 우선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한편, 공항 측은 혼잡 완화를 위해 지난주 새롭게 개방된 보안검색대 6번(Checkpoint 6)을 통해 탑승 수속을 보다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항공편 일정 변경이 필요한 경우, 즉시 항공사에 문의하면 추가 수수료 없이 일정 조정이나 환불이 가능할 수 있다고 당국은 안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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