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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사진제공: 시애틀 코리안 데일리 김승규 대표)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교장 이재은, 이사장 박영민)는 지난 11월 22일(토) ‘김치의 날’을 맞아 전교생이 함께 참여하는 깍두기 담그기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김치의 날은 매년 11월 22일로, 김치가 가진 **11가지 핵심 재료(11월)**가 모여 **22가지 이상의 효능(22일)**을 만든다는 상징을 담아 제정된 대한민국 법정기념일(2020 제정)이다. 최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뉴욕·워싱턴주 등 세계 여러 지역으로 확산되며 한국 음식 문화의 세계적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활동은 11월 한 달 동안 매주 역사·문화 시간에 김치의 역사와 종류, 한국 음식문화의 특징을 배우는 과정의 마무리 행사로 마련되었으며, 마침 김치의 날 당일이기도 해 그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학교의 카페테리아에서 반별로 순차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메인 스테이지에는 김치 재료 전시 코너와 ‘김치의 날’ 유래를 소개하는 배너를 설치해 학생들이 직접 보고 배우는 체험형 학습이 되었다.
특히 유아·유치부 및 초등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이재은 교장이 직접 김치 재료를 설명하며, ‘배추, 무, 파, 양파, 소금, 고춧가루, 마늘, 생강, 액젓, 찹쌀풀, 설탕’ 등 11가지 재료의 한국어 명칭을 함께 말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깍두기를 담근다’, ‘양념을 버무린다’ 등 김치 만들기에 사용되는 한국어 동사 표현을 배우며 언어와 문화를 동시에 익히는 교육적 체험이 되었다.
학생들은 위생장갑과 앞치마를 착용하고, 절여진 무와 양념을 직접 섞어 깍두기를 버무려보는 활동을 했다. 양념 맛을 살짝 보며 즐거워하는 학생들, 직접 만든 깍두기를 맛보는 학생들로 현장은 웃음으로 가득 찼다. 완성된 깍두기는 학교에서 준비한 개별 용기에 담아 가정으로 가져가 가족과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성인반이 직접 깍두기를 담그고, 학생들이 가져온 다양한 김치(배추김치, 오이김치 등) 와 함께 보쌈과 밥을 나누며 김치의 날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학생들은 한결같이 “너무 재미있었다”며 웃음을 보였고, 깍두기를 버무리며 “김치 만들기가 생각보다 어렵지만 내가 직접 만들어서 더 맛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이재은 교장은 “깍두기를 직접 담그며 김치의 날을 기념한 이 활동이, 우리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더욱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 행사를 위해 재료를 준비하고 함께 도와주신 학부모 봉사팀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활동의 재료 준비에는 학부모 자원봉사팀이 큰 역할을 했다. 각 가정에서 무를 준비해 절여 가져왔으며, 양념은 페더럴웨이 양평해장국을 운영하는 김희영 학생의 학부모 김금희님이 직접 재능기부로 제공했다.
교사들의 세심한 지도, 봉사팀의 헌신적 준비,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해져 2025년 김치의 날 깍두기 만들기 활동은 학생들에게 오래 기억될 특별한 경험이 되었다.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는 앞으로도 언어와 문화를 함께 배우는 체험 중심의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주 한인 차세대가 한국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건강한 정체성을 세워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 | (사진제공: 시애틀 코리안 데일리 김승규 대표) |
 | | (사진제공: 시애틀 코리안 데일리 김승규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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