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햄프(hemp)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연방 의회가 정부 재가동 법안에 ‘취하게 만드는 햄프 제품’ 전면 금지 조항을 포함시키면서, 주내 합법 대마(legal cannabis) 업계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주에서는 이미 2년 전 법 개정으로 섭취용 햄프 제품 유통이 사실상 금지됐습니다. 주 농업부 대마 프로그램 매니저 트리시아 에를리히(Trecia Ehrlich)는 “라이선스 보유 농가가 2020년 약 200곳에서 올해 40곳으로 줄었다”며, 남은 생산자들도 주외(州外) 계약 의존이 커 “앞으로는 재배를 접을 곳도 나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방 차원의 이번 금지는 그레이존(규제 사각) 햄프 제품을 정리하는 효과가 있어, 테스트·표기·포장 규제를 받는 합법 대마 시장에는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에를리히 매니저는 “온라인 배송이 가능했던 햄프 제품이 합법 대마의 직접 경쟁자였다”며, 사라질 경우 “합법 시장에 부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집행은 여전히 숙제입니다. 당국도 “금지 집행은 늘 어려웠다”고 인정했습니다. 업계는 법 시행 전까지 새 규제틀 마련이나 부분 허용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당 연방법은 2026년 11월 12일 발효 예정이며, 의회가 수정하지 않으면 그대로 시행됩니다.
한편 일부 워싱턴 생산자들은 칸나비노이드에서 출발해 단열재·바닥재 등 친환경 건축 소재로 쓰임새를 넓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섭취용 시장이 막히면서 전체 시장 성장세는 제약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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