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워싱턴 최대 의료시스템 프로비던스 스웨디시(Providence Swedish) 가 2026년부터 인력 감축과 일부 진료부서·약국 운영 축소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재정 압박이 주·연방 단위에서 동시에 이어지면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입니다.
병원 측에 따르면 감축 대상은 스웨디시 퍼스트 힐(First Hill), 체리 힐(Cherry Hill), 이사콰(Issaquah), 발라드(Ballard) 캠퍼스와 스웨디시 메디컬 그룹(Swedish Medical Group) 등 센트럴 퓨젓사운드 전역에 걸쳐 있습니다.
환자와 직접 접촉하는 현장 인력(간호사, 영상의학·MRI 기사, 병실 지원 인력 등)과 행정·관리 인력까지, 100개가 넘는 부서에 걸쳐 있습니다.
의료노조 SEIU 헬스케어 1199NW(SEIU Healthcare 1199NW)는 조합원 130명이 새해에 일자리를 잃는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제인 홉킨스(Jane Hopkins) 위원장은 “객실 정비, X-레이, MRI, 간호 인력까지 직접 환자를 돌보는 자리들이 줄어든다”면서 “‘내 일자리는 어떻게 되나’ 하는 문의가 아침부터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병원 측은 다만 퍼스트 힐 신 환자타워(North Patient Tower) 공사는 계속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와코(Wako) 박사는 내부 공지에서 “이번 감축은 지속 점검 과정의 일환으로, 재정 압박에 책임 있게 대응하기 위한 신중한 결정”이라며 “조직의 힘은 사람에게 있고, 함께 더 강해져 향후 도전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프로비던스 스웨디시는 현재 8개 병원과 244개 클리닉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병원 이용 환자들은 각 기관의 진료일정·운영 변경 공지를 확인하고, 예약·약국 이용에 변동이 있는지 사전 확인할 것이 권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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