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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1/18  라디오한국
해안경비대 ‘기적의 구조’ 평가… 태평양서 선원 4명 구조

 


태평양 연안에서 조업 중이던 크랩선 레이디 낸시(Lady Nancy) 승무원들이 침수 중이던 어선 애비 C.(Abby C.) 선원 4명을 구조했습니다. 미 해안경비대(U.S. Coast Guard)는 이번 구조를 “기적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사고는 월요일 오전 8시경 발생했습니다. 침몰 신고를 받은 레이디 낸시 선원들은 신고 위치에서 수 마일 떨어진 해역으로 급히 이동해 약 20분간 격자 수색을 벌인 끝에 주황색 구명뗏목을 발견했습니다. 바다에서는 두 명이 뗏목에, 두 명이 생존수트에 매달린 채 저체온증 증상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선원 로이 윈덤(Roy Windham) 씨가 의식을 잃고 가라앉기 시작한 남성을 목격했습니다. 윈덤 씨는 생존수트를 착용한 채 직접 수영해 구조했고, 승선 후 공동선주 마커스 콜(Marcus Cole) 씨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 남성을 되살렸습니다.


해경 구조정은 약 15분 뒤 현장에 도착했고, 1시간 내 생존자 4명 전원은 헬기에 의해 호퀴엄(Hoquiam) 으로 이송됐습니다. 해경 토머스 르반도스키(Thomas Lewandowski) 하사는 “레이디 낸시가 먼저 도착해 생명을 구했다”며, 선원들의 정기 훈련과 대비가 결정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된 4명 모두 저체온증을 겪었고, 의식을 잃었던 남성은 중상으로 분류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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