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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1/11  라디오한국
워싱턴주 아동복지 관리대상 사망 급증

 


올해 들어 워싱턴주에서 아동복지국(DCYF) 관리 대상 아동의 사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사망자 수가 당국이 발표한 통계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 45명의 아동이 사망하거나 중태에 빠졌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24건이 펜타닐(Fentanyl) 과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치인 27건에 거의 근접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실제 수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가족·아동 옴부즈 사무국(OFCO) 은 올해 상반기에만 92명의 아동이 사망 또는 중태에 이르렀다고 밝히며 아동복지국의 통계가 축소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아동복지국 측은 법률상 ‘아동학대와 직접 관련된 사건만 집계할 수 있다’고 해명했지만, 의료진과 위탁가정들은 “제도 자체가 아이들을 위험한 환경으로 돌려보내고 있다"며 ‘가족유지법(Keeping Families Together Act)’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탁아 및 아동보호법 개정을 추진 중인 트래비스 쿠처(Travis Couture) 의원 은 “이건 단순한 행정 실패가 아니라 생명에 대한 배신”이라며 “DCYF는 근본적으로 고장 난 시스템”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주 입법부는 내년 회기에서 아동 보호 기준과 복지국 책임 범위를 다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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