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기술 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비용 효율적인 미국 대학은 어디일까? 데이터 사이언스 교육 전문 기업인 DataCamp의 새로운 연구 결과, 워싱턴 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 UW)가 최고의 '가성비'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스탠퍼드, MIT 등 컴퓨터 과학 및 정보 시스템 분야를 선도하는 20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구글,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5대 메이저 테크 기업에 재직 중인 졸업생 수와 연평균 학비를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했다.
■ 워싱턴대, 졸업생 수·저렴한 학비 '두 마리 토끼' 잡아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워싱턴대는 14,745명에 달하는 압도적인 졸업생 수를 주요 기술 기업에 배출하며 해당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인 스탠퍼드 대학교보다 약 50% 가까이 많은 수치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학비 경쟁력이다. 워싱턴대의 연평균 총 비용은 12,777달러(약 1,750만 원)로, 4년 총 비용은 51,108달러(약 7,000만 원)에 불과했다. 연간 학비 기준으로는 프린스턴 대학교(8,143달러)에 이어 전체 순위 3위에 해당하는 낮은 비용이다.
이러한 졸업생 취업 성과(가중치 50%)와 합리적인 학비(가중치 50%)가 결합되어, 워싱턴대는 총점 90.97점을 기록하며 '가장 비용 효율적인 대학' 종합 1위를 차지했다.
■ 스탠퍼드 2위, 조지아텍 3위…UC 버클리·UCLA 상위권 포진
스탠퍼드 대학교는 9,879명의 졸업생 배출과 10,851달러라는 저렴한 연간 학비로 종합 2위(85.60점)에 올랐다.
3위는 조지아 공과대학교(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로, 9,228명의 졸업생 배출과 14,588달러의 연간 비용으로 76.24점을 받았다.
상위 10위권에는 캘리포니아 주립대 시스템인 UC 버클리(4위), UCLA(5위), UC 샌디에이고(8위) 등 공립대학들이 다수 포함되어 뛰어난 가성비를 입증했다. 반면, 카네기멜론(15위), MIT(12위), 하버드(13위)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시카고 대학교는 1,562명의 졸업생 배출에 그치며 20개 대학 중 최하위(18.50점)를 기록했다.
■ 데이터 캠프 "가치 중심의 대학 선택 고려해야 할 때"
DataCamp 대변인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대학 지원 시즌을 앞두고 많은 학생이 성공적인 기술 경력을 위한 최고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관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며, "특히 기술 산업 분야 취업을 목표로 한다면, 치솟는 비용 속에서 대학의 '가치'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이상적인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LinkedIn 데이터를 통한 '기술 기업 졸업생 수'와 College Scorecard 데이터를 통한 '연평균 비용'을 각각 50%의 가중치로 종합하여 순위를 산정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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