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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0/21  라디오한국
시애틀 어머니, 4살 아들 살해 혐의로 기소

 

시애틀에서 충격적인 살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킹 카운티 검찰은 45살 줄린 루이스 로드리게스( Joelene Louis Rodriguez )가 4살 난 아들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1급 살인죄로 기소됐다고 밝혔습니다. 로드리게스는 유죄가 확정될 경우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현재 보석금은 500만 달러로 책정돼 있습니다.


사건은 지난 10월 16일 시더 크로싱 아파트( Cedar Crossing Apartments )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로드리게스는 전 남편에게 자신이 자살을 시도했다고 연락했고, 이를 듣고 집을 찾은 남편은 욕조 안에서 피로 물든 물에 쓰러진 아들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즉시 911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시애틀 경찰은 로드리게스를 체포했습니다. 그녀는 경찰에게 “그들이 나에게 그렇게 하게 했다”, “그 아이는 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이의 몸을 들어올리자 요리용 칼이 떨어졌고, 욕조에서는 수건에 감긴 작은 칼도 발견됐습니다.


검시 결과, 소년은 가슴에 세 차례 찔린 상처를 입었으며 그중 한 상처는 폐를 관통했습니다. 손과 발뒤꿈치에도 깊은 자상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킹 카운티 검찰은 “로드리게스가 아이에게 상처를 입힌 뒤에도 도움을 요청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웃들은 아이가 자폐증을 앓고 있었으며 말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사건 이후, 이웃 주민들은 주말에 촛불 추모식을 열고 희생된 아이를 기렸습니다. 주민 타너 스타크스( Taner Starks )는 “이해할 수 없는 비극이지만, 함께 슬픔을 나누며 치유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위기 상황에 처한 사람은 988 자살예방 핫라인이나 988lifeline.org에서 즉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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