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롱뷰 도심에서 발생한 강한 폭풍으로 상가 건물 4곳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국립기상청 포틀랜드 지청은 이번 사고가 토네이도가 아닌 ‘웻 마이크로버스트(Wet Microburst)’ 현상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롱뷰 소방국에 따르면 이번 폭풍은 12일 오후 3시 13분경 14번가 500블록 일대에서 발생했습니다. 강풍으로 537 14번가 건물의 지붕 일부가 무너지며 내부와 외부에 잔해가 흩어졌고, 인근 건물들도 외벽과 지붕이 손상됐습니다. 다행히 건물에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국립기상청은 현장 조사 결과, 시속 80~85마일에 달하는 직선형 강풍(straight-line wind)이 좁은 지역을 통과하면서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관계자는 “피해 양상으로 볼 때 젖은 하강기류, 즉 웻 마이크로버스트가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토네이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롱뷰 경찰과 소방당국은 드론을 이용해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으며, 시 건축·안전관리 부서는 건물의 구조 안전성을 점검 중입니다. 코울리츠 공공전력국은 현장에서 전력을 차단하고 전기 위험 구간을 정리했습니다. 현재 14번가 일부 구간은 시민 안전을 위해 통제된 상태입니다.
롱뷰 소방국 에릭 코리스 대대장은 “부상자가 없다는 점이 무엇보다 다행이다”며 “지금은 건물 안전 확보와 주변 상가의 2차 피해를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같은 날 라 센터 인근에서도 소규모 회오리로 보이는 현상이 포착돼 관계 당국이 관련 영상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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