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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19  라디오한국
리븐워스 숲에서 발견된 시신…세 딸 살해 후 도주한 트래비스 데커로 추정

셸란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6월부터 수배 중이던 트래비스 데커(Travis Decker)의 것으로 보이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발견 장소는 리븐워스(Leavenworth) 남쪽 외딴 숲속 지역으로, 여러 수사기관이 합동 수색을 벌이던 중 확인됐습니다.


보안관실은 성명을 통해 “아직 최종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초기 조사 결과 트래비스 데커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현장은 워싱턴주 순찰대 범죄현장 대응팀이 정밀 조사 중이며, 신원은 DNA 감식을 통해 확정될 예정입니다.


데커는 지난 5월 30일 세 딸을 양육계획에 따라 돌려보내지 않고 도주했습니다. 며칠 뒤 리븐워스 서쪽 록 아일랜드 캠프그라운드(Rock Island Campground) 인근에서 세 딸이 숨진 채 발견돼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검시 결과 세 아이의 사인은 질식사로 확인됐습니다.


사건 이후 당국은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과 인근 등산로를 폐쇄하고,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당시 당국은 데커가 군 복무 시절 습득한 생존 기술로 장기간 은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주방위군을 포함해 1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을 이어왔습니다.


수개월간 행방이 묘연했던 데커가 이번에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장기 도피극은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셸란카운티 보안관실은 신원 확인을 마친 뒤 추가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